큰아들 한국과학영재학교 합격기
평소에 과학에 관심이 많아 생명공학자가 되겠다는 큰 아들 동원이가 한국과학영재학교에 2012년 4월에 서류 지원을 하였다.
내신 성적은 중학교에서 거의 매번 전교 1등을 하고 수학, 과학은 거의 만점을 받아 왔지만 한과영이 워낙 세고 전국에서 지원하는 학생들의 실력이 워낙 뛰어나 서류를 넣으면서 반신 반의 했다. 한과영은 90%의 실력과 10% 운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서류 전형에 통과할까 하는 의구심이 생겼다. 서류에는 자기 소개서와 영재성입증자료, 담임선생님 추천서와 수학, 과학을 가르친 선생님중 한명의 추천서가 필요한데 준비하는게 그렇게 쉬운것이 아니었다.
1차에 서류 지원한 학생은 전국의 상위 1 - 2% 학생들이 약2,700명 지원하여 1차 1000명을 선발하는데 운좋게 1차 서류 전형에 합격을 하였다. 2차 시험은 대전에 있는 대전공고에서 오전 9시에 입실하여 오후 5시 30분까지 시험을 치는데 새벽에 교회에가서 새벽기도를 드린후 출발하여 아이를 시험장에 보낸후 우리 부부는 시간이 남아 아들 덕분에(?) 처음으로 유성에 있는 온천에 가서 시간을 보낸후 마치는 시간에 맞게 아들을 데리러 갔는데 시험치고 나오는 아이의 표정이 멍한것 같아 물어보니 생전 보지 못한 시험이 나와 시험을 잘쳤는지 못쳤는지 모르겠다며 걱정이 태산.....
한과영 가는게 하늘의 별따기라 대구과학영재학교에도 복수로 서류를 접수 하였더니 1차 서류 전형에 합격하여 한과영 시험친후 1주일뒤 대과영에가서 오전 부터 오후 까지 시험을 치루었다. 한과영 2차 시험 발표하기 1주일전 아내와 1주일동안 저녁 금식을 하면 기도 하였더니 한과영(2차 250명 합격)과 대과영(2차 750명 합격)에 동시에 합격하였다. 3차 시험은 같은날에 시험을 치르게 되어 쉬운 대과영을 치르려다 처음 목표가 한과영이고 집과 가깝다보니 한과영을 선택하여 3차 시험을 2박3일 입소하여 시험을 치뤘다. 입소하는 당일은 아들을 위해 하루 금식하고 기도 하였다.
아들 녀석은 아빠가 금식 기도를 한다고 하니 어느정도 마음이 안정된다고 하며 긴장이 풀린다고 하였다. 최종 시험을 치르고 나서 어떠했느냐고 물었더니 행복이 무엇인지 소 제목을 달고 서술하라고 할때 다른 아이들 대부분은 성취감이라고 하고 서술할때 아들 녀석은 절제감이라고 행복할때 자기 자신을 절제해야 된다고 논술했다나? 그외 집단 토론과 여러가지 시험을 치르었는데 재미 있었다고 한다.
같은 방을 쓰게된 서울 학생이 쓰레바끼를 쓰레받이라 이야기 한다고 서울말이 이상하다고...어쨌든 운 좋게 150명을 뽑는 최종 시험에 당당히 합격하였다 부산에서는 매년 13 - 15명 합격하는데 올해는 21명이나 합격을 하였다고 한다.
중학교에서는 19년만에 처음 있는 경사라고 하며 학교에 플랜카드를 걸고, 교회에서도 축하 플랜카드를...
그동안 아들 녀석을 위해 기도하고 염려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께 영광을...